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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이틀째
다녀왔다.-_-;;
이제 겨우 집에 와서 씻었다.. 내가 이틀간 잠실까지 가면서 이 생고생을 한 이유는 1. 서태지 보려고 한것밖에 없기때문에.. 뒤에서 두번째로 perform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오늘의 헤드라이너였던 서태지의 stage에 대한 리뷰 ㄱㄱ 첫곡 모아이 전주 드럼이 나오자마자 강원도에 가있는 에밀리에게 좀 들어보라고 전화를 걸었더니 암소리도 안들리는지 걍 끊어버렸다 -_- 상황설명후 다시 전화를 연결해보았는데 3분간 듣고있는것같기는 했지만 잘 안들렸던 모양. 모아이 끝나고 바로 필승. 필승 끝나고 바로 텍4. -까지 하는데 이건 엠비씨프로에서 다 보여줬던 곡들인데 왜 최근에 했던 것을 계속하지 연습한게 아까웠던건가 등등 별생각이 다 들음. 3곡을 부른후 오빠가 드디어 말을 시작.. 안녕~ 안녕하세요~ 에 이어 저희는 서태지밴드고 나는 서태지래..-_-;; 뭔가 천연덕스럽게 개그를 치고 있었는데 오빠 미안하지만 전 개그하는 오빠보다 노래하는 오빠가 좋아요.. 어쨌든 달려보자! 는 말과 함께 Heffy End가 짜자잔. 앞의 세곡을 즐겁게 듣고있던 나는 여기서 훽 돌아버림; 아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Heffy End에 더 달려봐.. 라는 가사가 있던가. 오늘 곡 소개는 계속 이런 식이었다.. 해피엔드 끝나고 텍투. 그후 문득 1995년을 회상하시더니 13년의 세월이 지났어도 세상은 그대로네요 라고 하면서 2008년도 한이 많이 쌓였죠? 한을 풀어봅시다! 라고 하면서 시대유감 ㄱㄱ 시대유감 뒤는 분위기를 좀 가라앉혀볼까요? 하면서 슬픔을 얘기하자면서 슬픈아픔. '(이 슬픈 아픔들이 다)날아갈수가 (있게)'의 떼창이 감동적이었다. 그뒤 틱탁, 인터넷전쟁으로 열라달린후 '이제는' 이 곡을 부를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서 졸라 고운 목소리로 이제는을 부르셨어... 아 오빠 ㅠ 이노래 이번 2학기때 나를 구해줄듯.. 그뒤 공연이 거의 끝나가요 크리를 때리면서 휴먼드림. 이때부터 울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화면에 마구 비춰졌음-_-;; 2008년 그대들과 처음 큰 공연을 갖게 되었다 오늘을 잊지말아 우리만의 독립기념일.. 고맙다는 말은 하는게 아니야... 소리지르는 관중에게 열라 시크하게 '작아.' .. (그뒤로 관중은 캐폭팔.. 음량이 약 3배로 커졌다-_-;;;)명언은 쏟아지고 오빠와 우리들의 시간은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막곡 시작하기 직전에 난 공연 끝나자마자 막차타러 뛰어나가려고 신발끈 단단히매고 출구앞에 서있었는데 마지막으로 달려보자 면서 라이브와이어를 때리는바람에 마지막으로 제대로 뛰고왔어... 아 내가 다쓴거맞나? 잊어버리기전에 다 토하고 자려고 지금 매우 피곤한데도 머리굴리는건데.. 아으 오늘은 진짜 기록적인 날이다 내인생 최초로 나마 서태지를 봤어.. 여러분 서태지는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진짜 수염자국(...)만 빼놓고는 열라 젊고 피부도 좋고 처말랐고 .. 하,, 이기적인사람... 솔직히 실제로보면 그냥 사람이니까 덜 좋아하게되려나? 꼬꼬마시절부터 구축했던 나의 big hero가 이미지의 수정을 겪게되는것인가 등등 많은 생각을 하고 보러갔는데 몽땅 싸그리 부질없는 걱정에 불과했음.. 물론 유대감을 구축하려는 그와 매니아간의 훈훈한 분위기가 살짝 간지럽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오빠가 하나의 영웅이요 아이돌임을 생각해볼때 이건 뭐 그럼그럼 하면서 넘어갈수 있는것이고 아 걍 닥치고 서태지 존나 짱이네요.-_-;; 앞으로 공연한다 그러면 무슨일이 있어도 가야겠네요 ... 또 공연한단 얘기가 들리면 맥도날드 야간알바 라도 뛰어야겠다... 솔직히 지금도 안믿긴다 내가 본게 서태지가 맞긴 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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